머리숱이 적거나 탈모로 고민인 경우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을 쓰게 됩니다. <br /> <br />모발 이식은 더 직접적인 치료법이지만, 다른 부위의 모낭을 옮겨심는 방식이라 이식 가능한 수량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모낭이 없는 머리카락이라도 머리에 단단히 심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식용 바늘에 머리카락을 넣고 접착제를 묻혀 생쥐 피부에 심어줍니다. <br /> <br />피부에 들어간 머리카락은 단단히 고정돼 힘을 줘 당겨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접착제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이 녹기 때문에 장기 부작용의 우려도 적습니다. <br /> <br />[박종민 / KAIST 화학과 졸업생 : 찔러 넣고 저기서 저희가 한 번 손으로 잡아주면 성능이 발휘되는데 저희가 사용한 재료들이 모두 몸 안에서 분해가 될 수 있는 있다는 것이 이제 FDA를 통해서 알려져 있기 때문에...] <br /> <br />연구진이 생체 친화 물질을 가지고 만든 특수 접착제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혀에 달라붙어 떫은 맛을 내는 성분, 타닌산에 의료용 실 재료로 사용되는 고분자를 섞어줍니다. <br /> <br />끈적하게 변한 물질을 가열했다가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면 분자 배열이 변하면서 접착력이 우수해집니다. <br /> <br />붕대 두 개를 접착제로 이어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힘껏 당겨봐도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 실험 결과 쥐의 경우 생착률이 낮았지만, 돼지는 이식 한 달 뒤까지 80% 정도가 생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과 달리 피부 바로 밑에 근육이 있는 쥐의 경우 이식 모발이 오래 견디지 못했지만, 사람의 피부층과 유사한 돼지의 피부에서는 강력한 생착력을 나타낸 것입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이식된 머리카락이 자라진 않지만 빠지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심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신 / KAIST 화학과 교수 : 임상이 들어가기 전까지 2년으로 보고 있고요. 의료기기의 특성 때문에 임상을 하나만 하기 때문에 임상 기간은 1년에서 1.5년이라고 보고 있어서 (계획대로라면 상용화까지) 총 한 3.5년.] <br /> <br />이번 기술은 상처 치유나 지혈, 장기 이식 등 생체 조직의 접착이 필요한 분야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2117491931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